겸손한 순종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절대자의 사랑 아래 순종하며 살아가면서 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지 않는 것은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남을 다스리는 것보다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훨씬 안전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를 위해 복종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며, 불만을 표시하며, 쉽사리 불평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아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맡기기 전에는 누구나 진정한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여기저기 정처없이 찾아다녀 보아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하면 깊은 마음의 평화와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지개와 같은 꿈과 욕망을 좇아 끊임없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사람은 결국 속임수에 넘어가 참된 마음의 평안을 구하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하기를 좋아하고 그가 하는 일을 잘 한다고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자신의 뜻을 떠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참된 마음의 평화를 얻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사물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을 만큼 지혜로운 자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내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의 여유와 겸손을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위하여 이를 버리고 타인의 의견을 따르고자 할 때 당신은 더 큰 유익을 얻게 된 것입니다. 내 의견을 가지고 남을 충고하기 보다는 남의 말과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의견이 모두 좋다고 합시다. 이런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서로 저버린다면 우리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자만과 고집이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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