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월 31일이 끝나는 자정이 되면 원자력과학자회(The Atomic Scientists)에서는 이름조차 무시무시한 ‘지구종말시계’(The Doomsday Clock)의 시간을 발표합니다. 이 시계는 초침은 없이 시침과 분침만 가지고 있으며, 1947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발간하는 핵과학지에 처음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시계의 목적은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 멸망의 위험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멸망의 시간인 자정 12시에 이르기 전에 가장 멀었던 시간은 11시 53분이었다고 합니다. 세계화해 무드가 있었던 때이고, 가장 가까웠던 시간은 자정 2분 전인 11시 58분으로 1953년 미국에 이어 구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때입니다.

누가 이런 시계를 만들었을까요?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원자폭탄을 만든 과학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2차 대전 당시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의 깊은 산골짜기에서 비밀리에 외부와 격리된 채 원자폭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 폭탄을 만들고 나서야 이것이 세계를 파멸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무기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지구종말시계’를 만들어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올 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분 전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 상황이 나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구종말시계의 시간 발표를 보면서 그저 한 낱 가십 거리로 여길 수 없는 것은 실제로 2011년에 발표한 통계를 보면 당시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만으로도 지구를 14번을 완전히 파괴하고도 남는 양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매스컴은 갈수록 새롭게 등장하고 발전하는 전염병과 자연 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사람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의 등장, 희박하지만 소행성의 충돌 등을 지구종말의 전조로 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보다 그렇지 않은 과학자들의 입에서 이러한 위험성을 더 많이 자주 경고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너무 자주 듣다보면 어느 순간 귀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우리에게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과학자들이 경고하기도 훨씬 이전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것을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즘 요한계시록을 새벽마다 나누면서 마지막 때가 가까올 수록 믿는 자들의 사명과 역할이 크다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단지 언제 그 날이 올 것인가 하는 흥미위주의 신앙, 요행을 바라는 신앙이 아니라, 정말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순결한 신부와 같이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단순하면서도 순전한 믿음의 삶이 우리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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