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

이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 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한국 사람들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딴 김연아에 대한 외국해설자와 한국해설자의 해설 비교가 SNS에 떠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서양 : “나비죠? 그렇군요. 마치 꽃잎에 사뿐히 내려앉는 나비의 날갯짓이 느껴지네요.”
한국 : “저 기술은 가산점을 받게 되어 있어요.”

서양 : “은반 위를 쓰다듬으면서 코너로 날아오릅니다. 실크가 하늘거리며 잔무늬를 경기장에 흩뿌리네요.”
한국 : “코너에서 착지자세가 불안정하면 감점 요인이 됩니다.”

서양 : “제가 잘못 봤나요? 저 점프! 투명한 날개로 날아오릅니다. 천사입니까? 오늘 그녀는 하늘에서 내려와 이 경기장에서 길을 잃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이네요.”
한국 : “저런 점프는 난이도가 높죠, 경쟁에서 유리합니다.”

서양 : “울어도 되나요? 정말이지 눈물이 나네요. 저는 오늘 밤을 언제고 기억할 것입니다. 이 경기장에서 연아의 아름다운 몸짓을 바라본 저는 행운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한국 :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금메달이네요. 금메달~금메달~.”

읽어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똑같은 사람의 경기를 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보는 관점이 다를 수가 있는지요. 그것은 경쟁과 비교와 1등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사회와 한 사람의 노력과 예술혼을 아름답게 보려는 사회와의 대조되는 관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마음이 다른 이들의 내면적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을 보지 못하고, 외면적 결과와 업적만을 보려고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이것입니다. 우리 자녀에게도, 우리 형제와 자매에게도 어떤 관점을 가지고 보아야 할까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치장된 겉모양이나 상처 입은 외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를 보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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